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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강수연 사망 별세 결혼 가족 어린시절 필모그래피 데뷔 뇌출혈

by minchoba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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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강수연씨가 급성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제게는 영화배우 강수연 보다는, 여인천하의 악역 정난정 역으로 친근했던 배우였습니다.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에 여인천하 드라마가 굉장히 인기였어서 학교 가면 늘 여인천하 따라 하는 친구들, 드라마 이야기를 하곤 했었거든요. 각종 오락프로에서도 패러디가 넘쳤습니다.

그런 그녀가 올해 55세 너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서 안타까웠는데요, 그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수연 필모그래피

 

1966년 서울 출생, 그 당시 길거리캐스팅으로 1969년부터 동양방송 아역배우로 활동했을 정도로 어릴 적부터 미모가 뛰어났습니다. 집 근처에서 노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 집을 물었고 그 남자와 집으로 들어가서 부모님께 영화출연 허락을 구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과거 인터뷰에서 "내 의사표현을 하기도 전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그때는 연기한다는 느낌이 아닌 아저씨들이 너 이거해봐, 웃어봐, 그대로 해봐. 하면 따라하고 이쁘다고 과자받고 그런 즐거운 기억이었다. 그러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생때 까지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고 그나마 방송국이 파업해서 쉴 수 있었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연기하는 것을 탐탁치 않아 하셨으나 고등학생이 되고 인정해 주셨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사실상 가장이 되어버린 그녀는 임권택의 영화에 출연하며 끊임없이 작품을 찍게 됩니다. 임권택 감독은 그녀를 "대견하고 불쌍한 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 KBS 고교생 일기'로 손창민과 더불어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올라섭니다. 

 

 

고교 졸업 이후에는 '고래사냥2'에 출연하여 첫 성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1987년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영화에 출연했는데 그해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도 이어서 흥행에 성공, 대종상 여자 인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후 파격적이었던 영화 '씨받이'에 출연, 국내에서는 흥행에 저조했으나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동아시아 배우 중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됩니다. 이후 그녀의 타이틀은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게 됩니다. 씨받이 출연 당시 강수연의 나이는 고작 22살 이었습니다.

 

1989년 '아제아제 바라아제'에서 삭발 투혼을 보이며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베니스에 이어 모스크바까지 월드스타로서 전성기를 보낸 그녀는 '그대안의 블루' 등이 연이어 흥행하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러나 점차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점차 호불호가 너무 갈리는 영화들에 출연하게 되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2001년 대중에게 큰 인기를 받은 드라마 '여인천하' 정난정 역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령대에서 다시 얼굴을 알리게 됩니다. 

 

여인천하는 SBS대하사극으로 총 150부작,  강수연, 전인화, 도지원, 이덕화 등이 출연한 소설가 박종화의 '여인천하'를 드라마 한 작품으로, 정난정 역의 강수연은 뛰어난 연기로 욕받이 악역을 성공시킵니다. 

 

초기에는 50부작으로 편성하였으나 150부작으로 이어졌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여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줄거리는 미천한 신분에서 정경부인으로 천하를 휘어잡는 실권자의 부인이 된 정난정과 그녀의 도움으로 힘을 얻게 된 문정왕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그동안은 남자 주인공들이 메인인 사극들이었는데 최초로 여인이 주인공이었던 드라마 라는 것이 큰 인기 포인트였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로 정난정역의 강수연과 문정왕후 역의 전인화가 연기대상 공동수상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공동수상의 최초였다고 합니다. 당시 너무 막강한 인기와 연기력에 공동수상의 비난은 없었다고 합니다.

드라마 특징인 엔딩장면에서 정난정(강수연)의 클로즈업되는 것이었는데, 당시 회당 출연료는 500만원으로 그 당시에는 굉장히 파격적이었다고 합니다. 강수연씨는 142부를 출연했고 출연료만 약 7억원, 당시 강남구 은마아파트 시세가 5억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강수연 뇌출혈 사망

 

2022년 들어서 강수연은 건강상의 문제를 느끼고 병원을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던 5월 5일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하다 119에 직접 신고하였으나 병원 후송을 원치 않아서 간단한 조치 후 구급대원들이 철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후 18시경 강수연의 가족들이 119신고를 했으나 이미 심정지로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혀집니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되어 뇌출혈진단을 받고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했으나 수술이 소용없는 상태였고, 가족들도 수술을 포기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녀는 결국 5월 7일 오후 3시 사망선고를 받고 사망원인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알려졌습니다.

 

강수연 가족 결혼

 

멋진 삶을 살아온 그녀는 결혼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결혼을 일찍 하지 않은 것에 후회한다 말하며, "살면서 돈이나 권력, 명예 같은 것은 부럽지 않았는데 아이는 부러웠다. 여자한테 자식이란 일생의 특별한 사랑. 어릴 때는 마흔까지 결혼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기회가 없어지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고 이야기했습니다.

 

"결혼도 하고 싶은데 눈에 보이는 게 점점 많아져 힘들다. 친구가 많은 것은 좋지만 그것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절대적인 빈 곳이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2남2녀 중 셋째로 가족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수연 유작 정이

 

 

그녀의 유작으로 남을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입니다.

한국판 SF영화로 기후변화로 살기 힘들어진 지구, 그곳에 인류가 만든 피난처에서 내전이 일어나 전설의 용병'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강수연씨는 여기서 뇌복제 및 AI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으로 '정이'의 뇌복제와 전투력 테스트를 책임지는 역할입니다.

 

강수연씨 뿐만 아니라 김현주, 류경수 등이 출연하여 넷플릭스 상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11년만의 장편 상업영화 복귀작으로 남을 예정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

 

 

그녀의 장례식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러지지만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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