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미남으로 손꼽히던 배우 알랭 들롱(올해 87살)이 안락사를 결정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평소 안락사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기사를 접하고 '역시 잘생긴 사람은 마지막도 멋있게 가려는구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의 아들 앙토니 들롱이 한 매체에서 아버지가 안락사를 부탁하셨고, 아버지가 떠나는 순간을 결정하면 함께 머무르며 임종을 지키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알랭 들롱이 안락사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 아닌데요, 과거 프랑스 방송에서 안락사가 합법인 스위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상황이 오면 주저 없이 안락사를 선택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습니다.
알랭 들롱 (본명 : 알랭 파비앵 모리스 마르셀 들롱)
1935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알랭 들롱은 키 178cm로 1960년대 프랑스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입니다.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미남 = 알랭 들롱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4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계부와의 잦은 갈등이 있었고 유복하지 못했던 유년기에 가톨릭 학교를 다녔으나 불량학생으로 여러 번 퇴학당합니다. 결국 14살에 학교를 떠나 계부의 정육점에서 일하게 됩니다.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 파병 나간 그는 무전병으로 복무를 마치고 17세에 프랑스 해군에 입대합니다.
해군에서도 몇가지 말썽으로 불명예 전역한 그는 세계 작지를 떠돌다 파리에서 웨이터, 짐꾼, 비서 등 다양한 일을 하며 보내게 됩니다. 그 당시 여배우 브리지트 오버와 친분을 쌓았는데 그녀와 함께 칸영화제에 방문했다가 미국의 영화제작자 데이비드 셀즈닉에게 발탁됩니다.
테스트 후 셀즈닉은 그에게 영어교육을 제공하며 계약을 제안하게 되는데 고국의 알레그레 감독은 그에게 고국에서 경력을 쌓으라는 충고를 하여 셀즈닉과 계약 파기 후 프랑스에서 알레그레 감독의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합니다.
그 후 로맨스 영화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태양은 가득히'로 톱스타가 됩니다.
퇴폐미와 잘생김으로 누아르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며 이력을 쌓으며 미국 진출도 시도했으나 실패한 후 프랑스에서 확동 후 2017년 영화계 은퇴를 선언합니다. 2019년 뇌졸중 수술을 받고 퇴원하여 은퇴생활 스위스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최근 알랭 들롱의 아들과 손자가 빼어난 미모로 이슈입니다.
알랭 들롱의 막내아들 알랭 파비앙 들롱은 1994년생으로 영화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손녀인 앨리슨 르 보르게스는 1986년생으로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랭 들롱이 선택한 스위스 안락사는 어떤 것 이기에 프랑스에 오래 머물던 그가 스위스를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일까요?
스위스 안락사
현재 한국에서는 불법인 안락사는 영단어 euthanasia 그리스어로 '아름다운 죽음'이라는 뜻입니다.
안락사는 크게 두종류로 나뉘는데 적극적 안락사 = 고통 없는 죽음만을 중시 / 소극적 안락사 =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과 약물을 중단하며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
스위스의 가장 유명한 비영리기구인 디그니타스는 말기 질병 또는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갖은 사람에게 안락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안락사가 가능한 곳인데요
가입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불치병이 있어야한다
2. 견딜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어야 한다
3. 통제가 불가능한 고통이 있어야 한다
환자들은 오랜 상담과 테스트를 거쳐서 최종 통과된 사람들에게 약물을 건네는데 환자 본인 스스로 투약하게 됩니다.
안락사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조력자살'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위스에서는 안락사를 위한 조력자살 캡슐을 개발하여 올해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르코 캡슐' 이 캡슐은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가능하여 화장 또는 매장을 하여도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밀폐된 내부가 질소로 가득 차 30초 동안 21%의 산소 농도를 1%로 급격히 떨어뜨려 저산소증으로 사망하게 하는 원리입니다.
한국에서도 안락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서 디그니타스와 엑시트 인터네셔널 등의 기관에 한국인 회원이 40~70명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음)
스위스에서는 매년 1600명의 안락사가 시행 중이고 불법이 아니라서 전 세계에서 스위스를 찾는다고 합니다.
스위스 안락사 비용
아래는 스위스 디그니타스 홈페이지입니다.
디그니타스는 일반적인 물에 용해되는 빠르게 작용하는 고통이 없는 신경 안정제를 제공하고 이것은 환자를 수분 안에 잠들게 합니다. 잠이 들면 고통 없이 죽음에 이릅니다.
존엄사를 위하는 환자는 대면 면담과 의학기록 등을 토대로 처방전이 발행되고 일정을 조율하여 자살일을 지정합니다.
현장에는 만일을 대비해 최소 2인의 사람이 함께합니다.
1. 가입비 200프랑(한화 26만원) + 연회비 80프랑(한화 10만5천원)
2. 의사 처방비용 1000프랑 (한화 130만원)
3. 존엄사를 위한 준비를 위한 비용 2500프랑 (한화 325만원)
디그니타스 서비스비용 (의전 및 도우미)
4. 장례 등록 2500프랑 (한화 325만원 + a)
스위스 당국에 지불하는 세금(?), 장례비용(유골을 고국에 보내는)
스위스는 화장을 권장합니다. 고인의 나라에 따라서 이동비용 등 추가금액이 발생 가능합니다.
디그니타스는 선불이 우선이고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 호텔 등 체류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가입하여 안락사까지 이루어지는 안락사 비용은 최소 약 7500프랑 정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장례비용까지 추가되면 10000프랑 우리 돈 13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랭 들롱의 안락사 기사로 알아본 디그니타스의 존엄사(안락사, 조력자살) 비용과 가입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시아에서 한국인 회원이 가장 많다니 기분이 조금 이상하네요. 아프지 말고 마지막에 아름답게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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