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로 시끄러웠던 지난주, 울진에서 안타까운 화재가 일어나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발생한 경북 울진 산불은 5일째인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데요, 많은 시민들의 재산적 손해와 자연환경의 파괴가 일어나고 있고 현재 상황은 울진 금강송 군락지 코앞까지 불길이 다가왔다고 합니다.
금강송 군락지는 1959년부터 국내 유일의 육종보호림으로 지정되어 200년 이상 된 금강송 8만 5천여그루가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소광리의 금강소나무는 2008년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복원에 쓰일 정도로 목질이 우수하고 보존가치가 높은데요. 이곳은 접근이 어렵고 담수지가 멀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있어 산불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소방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울진 산불의 원인은 무엇이며 방화범이 따로 있는걸까요?
울진 산불 원인과 범인
현재 알려진 가장 큰 원인과 범인으로는 최초 발화지로 추정되는 보행로 없는 왕복 2차선 도로 옆 배수로라고 합니다.
현장은 지금 출입통제선으로 막혀있다고 하는데요, 최초 발화지점 주변으로 불이 번져나간 방향이 보이고 작은 불씨가 큰 불이 되어 확산된 과정을 짐작하게 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차량의 출입이 적은 곳이고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길도 아니라 주민들은 차를 타고 지나가던 누군가가 담배꽁초를 던져 불이 났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격자에 따르면 4일 오전 인근에서 경운기를 손보던 전씨가 발화지점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 후 신고했다고 합니다. "연기가 피어오르자 강한 바람이 불었고 순식간에 거센 불길이 치솟았다"
산림청은 아직 현장을 소사중이고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미상이며, 담뱃불도 여러 가능성 중 하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근처의 CCTV 판독 결과 4일 오전 11시 15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야산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꽃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불은 3분 만에 산 중턱까지 타고 올라갔으나 주민의 신고 후 소방관이 출동하는데 20분이 걸렸고 이미 불은 산 전체로 번져버렸습니다.
해당 시간에 주변을 지나간 차량은 총3대인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7일 오전까지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41배에 달하는 산림이 훼손되었으며 울진의 주택 272개가 소실되었습니다.
산불 방화범에 따른 처벌이나 벌금은
산림보호법(제53조)에 따르면 타인 소유의 산림에 불을 지를 경우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며 자기 소유의 산림에 불을 지르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습니다. 실수로 산불을 냈다고 하더라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산불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터전을 잃고 환경도 훼손되었는데 벌금이 최대 3천만원이라니 너무 약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담뱃불로 인한 발화는 지난해만 75건에 달하였으나 실제 검거된 경우는 17명으로 검거율 22.7%에 불과합니다.
담배꽁초 증거를 찾아내고 꽁초를 버린 사람의 DNA 대조가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지난주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강릉과 동해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60대 방화점의 소행으로 밝혀져 구속되었습니다.
60대 A씨는 토치로 자택과 빈집에 불을 질러 산불을 냈는데요, 주민들이 수년간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방화를 저질렀고 이번 사고로 대피하던 그의 모친이 사망했습니다. 결국 본인이 만든 화재로 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간 어리석은 방화였습니다.
대한민국 역대 강원도 산불로 유명한 사건은 2019년 강원도 고성 속초 산불이었습니다.
2019년 4월 4일 봄에 발생한 이 사건은 개폐기의 특고압 전선이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불씨가 만든 대형산불이었는데요, 2명이 사망하고 11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이 사건은 속초 시내방향으로 산불이 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당시 엄청난 강풍과 오랜 가뭄으로 건조해진 날씨 탓에 발생한 대형산불이었습니다.
당시 가장 긴박했던 상황은 속초시 교동 SK엔크린 장원주유소 앞까지 불길이 번지며 소방인력이 필사적으로 막아낸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속초 산불 현장에 있던 소방관이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내가 지금 공무원증을 꺼내기는 좀 꺼려져서 명함이라도 대신 좀 올리겠음.
처음에 현장 도착했을 때, 진짜 불끄러 다닌 적 ㅈㄴ 많았지만 딱 보고 재앙급 현장이더라 나도 현장 보면서 좀 무서웠음.
근데 그때 당시 화재진압을 하려 해도 바람이 너무 세서 소방호스에서 물 쏘아 올려도 물이 꺾이더라
(앵간한 호스는 집안 방문도 박살 낼 정도의 수압임)
그래서 불도 안 꺼지고 새벽 동안 헬기도 바람 때문에 안 떠서 그냥 타는 걸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음 대기하면서.
근데 갑자기 무전으로 속초시 SK장안주유소 긴급지원 요청 들어와서 나 포함 3팀 정도가 주유소로 갔는데 주유소 앞에서 보니까 산불이 주유소 앞으로 진행중이였음.
총괄지휘자님이 여기 못 막으면 속초 다 뚫린다고 무조건 막아햐 한다고 함.
근데 주유소를 못 막았으면 죽을 수 있잖아?
나도 사람인지라 되게 무섭더라. 손발이 벌벌 떨릴 정도로
이건 탱크차로 뭘 해도 못 끈다고, 맞불 작전으로 들어감
몇 명은 뒤에서 잔불 제거하고 나머지는 전부 산불 진행되는 방향에 맞불을 놨지. 이게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내 바로 앞 한 10m 정도 되는 불이 앞에 있으니 숨쉬기도 힘들고 너무 뜨겁더라
그래서 3~4시간 하다가 위치 사수 성공 후 교대함
원글 링크입니다. ▽
현재 기업이나 연예인 등 많은 사람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부 물품은 아래 주소 중 한 곳으로 보내면 전달이 된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빨리 비라도 억수 같이 내려서 산불이 잡히고 현장에 계신 분들 고생이 덜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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