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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야기

설거지론 설거지남 뜻 현실 여초 주갤 실화 썰

by minchoba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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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젠더논란, 이번에는 '설거지' 라는 단어가 붙어버렸습니다.

설거지론과 설거지남 뜻

연애경험이 적거나 없는 사람이 젊은 시절 성적으로 문란하게 놀던 상대방의 과거를 모른채 결혼하여 마치 음식은 남이 먹고 남긴 것이나 먹으며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만 한다는 것에 비유한 말. '설거지 당했다' 라고 표현합니다


진실로 사랑하는 마음없이 안락한 생활을 목적으로 수입이 안정적이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결혼 상대를 찾아내는 결혼이 과연 잘 못 되었는가... 이미 여자들 중 이런 사고를 가진 여성분들도 많고 과거부터 그런 부부 흔하죠, 연예인들이 어린 나이에 나이많은 사업가와 결혼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인지 놀랍지도 않습니다;


아무래도 과거의 가족은 서로 희생하고 남성우월주의 시대에서 여자가 억누르며 희생하는 삶, 남성은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온몸이 부서져라 일하며 희생하는 삶 이었다면 이제는 서로의 경제력이나 배경이 우선시되고 나이가 강점이되는 시대가 되면서 점차 여자는 경제력이 좋은 남자를 찾고 남자는 때 묻지 않은 어린 여성을 찾게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대의 남녀인생이 바뀌는데 남성은 군복무라는 벽을 하나 넘어야 제대로된 스펙하나 쌓고 취직해서 연애시장에 진입할 수 있지만 여자는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연애시장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자는, 특히 집안배경이 없는 남자는 젊은 시절 연애를 포기하고 투자, 스펙에 몰두하게되고 어느정도 자리잡고 뒤를 돌아보면 30이 훌쩍 넘은 나이와 이제는 연애보다 당장 결혼 상대자를 만나야 할 나이임을 깨닫고... 그래도 본인이 20대부터 이루어낸 성과가 있으니 어느정도 외모나 스펙이 맞는 여자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설거지론 자체가 어찌보면 소설같은 내용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설거지 일화1]

중학생때 부터 동대문에서 댄서로 활동하던 A양, 큰키와 길쭉길쭉한 기럭지 덕분에 사복을 입으면 충분히 대학생으로도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A양의 엄마와 언니는 그녀와 꽤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는 친구들에게 새엄마다, 이복언니다 라는 말을 했으나 친엄마였습니다.
그녀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되고 낮에는 학교생활을, 밤에는 연습실과 동대문을 다니며 댄서로 활동하고 (과거 동대문 밀리오레, 두타 같은 쇼핑몰 앞에서 공연이 많이 있었습니다.) 대학생 오빠들과 어울리기 시작합니다.
점점 학교에 소홀하게되어 매일같이 무단 결석은 물론이고 학급 친구들에게 온갖 거짓말로 돈이나 물건을 빌려가서 잠수타는 일이 굉장히 빈번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게되고 중졸이라는 타이틀로 살다가 20대가 되어 댄서생활이 어려워지자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와 임신과 동시에 결혼하게됩니다.
남자분의 외모는... 결혼 후 그녀의 sns는 아우디 차량을 운전하는 사진과 이제야 친엄마를 챙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설거지 일화2]

지방에서 상경한 프로자취러 B양, 사랑에 빠지면 무조건 직진하는 스타일이라 오랜기간 만남을 가지며 동거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점점 혼기가 차게되자 남자의 가난한 본가가 거슬리게 되었고 예식장까지 예약한 상태에서 급기야 파혼을 하게 됩니다. 헤어지기 직전 다른 남자를 소개 받았고 소개 받은 남자는 나이는 좀 있지만 공기업에 근무하며 누가봐도 모태솔로 같은 느낌을 풍겼습니다.
남자는 결혼상대자를 찾으러 온 것이었고, B양의 목적도 빨리 결혼해서 지긋지긋한 월세집과 이상한 부모님께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둘의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심지어 결혼식장은 예전 파혼했던 남자와 예약했던 그 결혼식장... (남자는 당연히 모릅니다)
남자는 부모님께 증여받은 10억원의 현금으로 공동명의의 집과 외제차를 B양의 이름으로 뽑아주었고, 결혼을 하자마자 여자는 일을 관두었습니다. 일을 관둔 B양은 일년에 제사를 4번 정도 지내는 남편의 집안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본인이 회사를 관두었다는 것을 시댁에 비밀로 해달라 합니다.

회사를 그만둔 그녀는 심심했습니다. 공부를 해서 대학원에 가면 남편보다 쳐지는 학벌도 커버될 것 같아서 수백만원짜리 강좌를 신청했으나 의지없는 B양은 한달만에 공부의 길을 접습니다.
남편은 회사에서 저녁까지 먹고오고 본인은 혼자 집에 있으니 강아지를 한마리 입양했는데 강아지가 자주 아파서 치료비로 천만원 가량을 지출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사업체질 같다며 가게를 하나 차려달라 했는데 코로나 시국에 오픈한 가게는 본전도 찾지 못하고 밀린 월세로 투자금을 한푼도 건지지 못해 개업 후 3개월만에 폐업신고를 하게되었습니다.

현재 그녀는 출산을했고 나가서 일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지만 아가씨 시절에도 힘들어서 관둔 직장을 워킹맘이 되어서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결혼 당시 시댁에서 받은 10억원을 보태 대출받아 상급지의 좋은 아파트를 샀으면 지금쯤 10억이 20억이 되어있겠지만, 대출은 죽어도 받으면 안된다, 남자가 온전히 집을 해와야한다는 B양과 B양 부모님의 단호함에 서울 변두리에 아파트를 매수했습니다.

그런데 B양은 얼마전 파혼한 전남친이 카톡프사에 올린 결혼사진을 우연히 보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라고 말하며..



제가 가까운 곳에서 두 여성을 관찰한 결과 남자들의 이미지가 상당히 비슷하다... 뿔테에 살짝 까진 머리와 작은 키..

솔직히 저렇게 사는 여자가 여자입장에서 보면 부럽습니다. 팔자가 굉장히 좋지 않나요?

단순히 저렇게 보면 여자가 여우같네 소리가 나올지 몰라도 그녀들의 남편들은 어버버하다가 결혼시장에 뚝 떨어져 그냥 여자가 싫은티 안 내니까 고백하고 청혼하고 본인도 그냥 여자면되고 외모도 이쁘장하니까 데리고 사는 것 이겠죠.

거기다 여자가 저렇게 오만가지를 요구해도 만사OK입니다. 머릿속이 일반인과 좀 다른 것 같기는 한데 나름대로 행복하게 아이도 낳고 살고있고 남자에게는 만족스러운 삶일 수 있습니다.

설거지론에 저런 유부남들을 후려치려고 아내를 ‘재무부장관’ 취급하는.. 자기가 벌어서 아내 눈치보며 돈 쓰는 호구같이 착한 남성들을 계몽시키려는 글이 정말 많습니다. 대부분 미혼인 20-30대 남성들 입니다. 결혼생활은 우리가 보고 듣는 것 외에도 너무 많은 일이 존재합니다.

그렇게사는 남자들이 꼭 불행한 것도 아니고요
그냥 사회적 현상이 결혼과 너무 동떨어져 버려서..
미친집값과 취업난 등으로 결혼 및 연애조차 포기해버린 사람들이 어떤 방법이든 완성된 가정을 만든 사람들을 후려치기 위해서 질투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결국 호구남이 원한 결혼(대부분 부모님이 등떠밀어서 나이차니까 하는 결혼) 여자가 원하는 안정적이고 편한 삶이 맞아서 저런 가족의 형태가 완성되는 것 입니다.

살면서 느끼는건데 남자도 여자도 연애 많이 해보고 상대방 울리는 나쁜 남자, 여자도 되어봐야 내가 나중에 그런 사람한테 걸리지 않는다!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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