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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야기

동거하자는 남자친구 결혼 원하는 여자

by minchoba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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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하게 동거 중인 여성, 남성분들은 뒤로 가기 누르세요.
* 난 여자지만 페미, ‘해줘’녀 싫어함



요즘 주변에서 슬슬 들려오는 말이 있다.

"남자친구가 동거하자는데요"
"남친이 동거 이야기해요"

결혼 적령기에 도달한 동생들이 종종 하는 말이다..
참고로 나는 8n 년생 요즘 20대 애들이 틀딱이라고도 하더라.. 아무튼 그런 취급당하고 있는 기혼 아줌마..

저런 소리 들으면 내 목구멍에서 바로 튀어나오는 소리 "누구 좋으라고 동거는 절대 안돼"
진짜 동거 소리 하는 남자친구? 뒤질라고 ㅋㅋㅋㅋ빨리 헤어지고 다른 남자 찾아보길 바란다....
저 말을 입 밖으로 꺼냈다는 거 자체가 별로임. 내가 MZ사고가 아니어서 부정적일 수 있지만 진짜 아니지..

까놓고 '동거'라는 단어 보고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떠오른다.

"저는 배우자가 왕년에 다른 사람이랑 살 비비고 동거하며 밥해먹고 장보고 같이 청소하고 다 해봤다 해도 괜찮아요~" 이런 쿨한 마인드의 사람이라면 인정.

'동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 ㅅㅍ
- 서로 인생 책임지기 싫음, 딱 우리의 쾌락과 편안함만 추구
- 나는 손해 보기 싫어

혼자 자취하는 여자분들, 집에 자연스럽게 남자친구 드나들게 하는데 그것도 스스로 절제하고 방어해야 함
쉽지 않겠지만 그렇게 반동거에서 동거되는 거고 결국 피해보는건 100% 여자임.

연인들이 사귀기 전에는 대부분 남자가 애정 7 여자 3 이런 식으로 남자 쪽의 적극적인 구애로 만나고 몇 달 만나면 여자가 뒤늦게 남자한테 푹 빠져서 "왜 연락 안 해?" "오빠 변했어" 소리하기 쉬운데 동거를 하면 이런 갑을 관계가 더욱 심해지고 나이 먹고 헤어지는 게 더 힘들어짐.
이제 너무 편하고 이미 이 남자랑 이렇게까지 왔는데 어떻게 헤어져... 당연히 결혼할 거라는 희망도 품게 됨.

그런데 남자가 미쳤나... 지금 너무 좋은데, 본능적인 행위와 더불어 결혼하면 딸려오는 고부갈등 제눈으로 경험하지 않아서 좋고(이건 여자도 좋을 수 있음) 가뜩이나 집값 비싼데 이렇게 미래 생각 안 하고 벌어서 쓰고 여자가 요리에 취미라도 있다면 더없이 땡큐임. 결혼 생각 따위 날 리가 없다


남자들은 진짜 자기가 잡고 싶고 좋아하는 여자라면 무슨 짓을 해서든 결혼하려고 악을 쓴다.
어떻게 해서든 자기 부모님께 빨리 소개해드리려 하고, 사글세라도 구해서 살라고 대리 뛰고 막노동이라도 함.


진짜 최악의 사건이 내 일이 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짐.
포털사이트에 '동거녀 살해'만 검색해도 한 달에 한 번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살해까지야 너무 막장스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대부분 데이트 폭력사건이나 살해사건이 동거하는 사이, 또는 자취하는 여성 집에서 많이 발생한다.
요즘은 연인 사이에 꽤 오래 만나야 집을 알려준다.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집이라도 몇 달은 만나보고 집 앞까지 에스코트받거나 알려주는 게 맞다고 봄.

 



사회적 시선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재미있는 EBS 영상이 있어서 가져와봄
남녀 실험 참가자가 서로의 엄마한테 "나 애인이랑 동거하면 어때?"라고 물었을 때 부모님 반응


여자의 경우 바로 쌍욕 날아온다.

 


남자의 경우 엄마들 쿨하다.
좀 화가 나긴 하지만 나 같아도 내 딸이 저런 소리하면 욕이 날아갈 듯.

그런데 아들 가진 엄마들도 조심하시길 요즘 이상한 여자 만나서 팔자 꼬이는 남자도 많다.
단순히 임신의 문제를 떠나서.... 사람 잘 보고 신중하게 만나야 함...

아무튼 동거 경험을 미래의 배우자에게 나 얼마 동안 전 애인이랑 동거했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떳떳한 거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한다... 진짜 미래의 배우자에게 큰 실례다

(아가씨들아 동거하자는 남자는 그냥 걸러라.... 정상적인 사랑하고 사랑받아도 짧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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