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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용인 유령 택시 위장 살인 심야괴담회 재방송

by minchoba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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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으로 세상이 시끄러웠던 시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일어난 용인의 살인사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용인 유령 택시 사건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밀하고 유령처럼 조용하게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2002년 4월 용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정 씨는 단골손님이던 김경훈이 차를 태워주겠다 하여 별다른 의심 없이 그의 차에 탑승합니다. 그러자 단골손님이던 김경훈은 미용실 주인 정 씨를 협박하여 금품을 빼앗고 살해합니다.

 

살해당한 정씨의 남편이 실종신고를 했지만 경찰도 정 씨를 도저히 찾을 수 없었고... 수사는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범인인 김경훈(1974년생 당시 28살)은 동료 허재필(1978년생 당시 24세)과 함께 위장 택시를 몰고 6명의 여성을 강도, 강간 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김경훈과 허재필은 같은 골프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평소 말이 없고 사교성이 부족했던 허재필은 자신에게 살가웠던 김경훈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고 둘은 함께 자취방을 구해 호형호제하는 절친한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둘은 서로의 가정사를 털어놓았고 허재필은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계모 밑에서 성장하며 마음의 상처가 큰 상태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하자마자 한 골프장의 종업원으로 취직한 그와는 달리 김경훈의 부모는 명문대학을 졸업한 교육자 집안으로 유복한 집안의 아들로 자랐습니다.

 

김경훈은 좋은 집안에서 자랐지만 재수를 하며 탈선하기 시작했고 군 복무 당시 특수강도 등으로 실형을 살면서 특히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면 쉽게 돈이 생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허재필은 유흥비로늘어난 카드 빚으로 힘들었고, 마침 옆에 두려움이 없는 김경훈도 있었으니 그들은 한탕을 노리며 평소 김경훈이 잘 알고 지내던 미용사 정 씨를 납치한 후 그녀의 신용카드로 280만원을 인출하여 빼앗고 살해하는 것으로 첫 번째 범죄를 시작했습니다.

 

 

EF소나타 차량을 택시로 위장하여 여성들을 납치했고, 마지막 범행인 유흥가에서 만난 여성 세명을 유인한 후 납치, 강간, 살해했습니다. 그들은 4월 한달 동안 총 6명의 여성들을 죽이고 5명을 차에 계속 싣고 다녔다고 합니다.

 

1. 미용사 정씨 금품 갈취 후 살해

2. 택시로 오인해 탑승한 피아노 강사 A 씨. 폭행 후 현금 2만 원과 신용카드 갈취 후 살해

3. 택시로 오인해 탑승한 20세 B씨. 고속도로 갓길로 끌고 가 카드를 빼앗고 살해.

4. 술이나 하자며 세명의 여성에게 접근. 용인휴게소 인근 갓길에 주차 후 여성 두 명을 성폭행 후 살해.

현장에서 여성 두명을 묶어두고 그녀들이 보는 앞에서 강간 후 살인, 두명의 여성이 살려달라 애원했지만 팔과 다리를 묶고 살해

 

그렇게 범행을 저지르고 그들 손에 쥔 돈은 240만원.. 

 

2020년 4월 30일 자정이 넘은 시간. 용인시 기흥의 삼성반도체 주차장에 둘이 나타납니다.

그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서 EF소나타의 번호판을 다른 번호로 교체하기 위해 주변을 탐색하다가 현대 승용차에서 조심스럽게 번호판을 떼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발견한 CCTV를 본 경비업체 직원들이 현장에 들이닥쳤고 격한 몸싸움을 벌이다 모두 붙잡았으나 경찰이 검거하는 과정에서 김경훈은 근처 야산으로 도주하게 됩니다.

민간 경비업체 직원들이 다 잡은 범인을 경찰이 제 손으로 놓친 황당한 사건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잡힌 허재필과 그들의 EF소나타 차량을 살펴보았고 경악을 금치 못 했습니다.

차 뒷좌석에는 무려 5구의 여성 시체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고 삽, 괭이, 노끈과 같은 살해도구와 현금, 수표 60만원 등이 차 안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경훈은 포항(고향)으로 도주했지만 현상금 500만원에 긴급 수배령이 붙게 됩니다.

그는 친동생에게 연락해 도피자금 600만원을 들고 잠적하기 이르렀습니다. 경찰은 그가 포항의 한 월세방을 구해 은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리하여 5월 1일 경찰이 그의 월세방에 들이닥쳤으나 김경훈은 소지하고 있던 칼로 스스로 목을 찔러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됩니다.

 

현장에는 그의 자필유서가 남아있었는데요,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죄 많은 자식 잊어버리고 건강하게 사세요.

불쌍한 동생에게 미안합니다.

 

라고 쓰여있었다고 합니다.

김경훈에게는 범행 이전 이미 전과 7 범이었으나 자잘한 사고였고 이전에는 연쇄살인범의 기미가 없었다는 이유로 일반인처럼 활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김경훈의 지인들 조차 그가 전과 7 범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고 합니다.

 

허재필은 재판 후 사형이 확정되어 현재도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용인 유령 택시 살인사건 이야기는 심야괴담회에서 나와 다시한번 이슈가 되었는데, 심야괴담회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MBC에서 본방송을 합니다. 

 

심야괴담회 재방송 시간

 

MBC드라마넷 10월 9일 토요일 11:10

MBC  10월 10일 일요일 00:50 / 10월 14일 목요일 23:00

MBC ON 10월 10일 일요일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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