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어묵 윤세경 신작 글[11.26] 조선일보 종부세, 나와는 상관없다는 당신에게

삼호어묵 윤세경님 신작이 올라왔습니다. 따끈한 11월 26일 글이네요

 

제목부터 딱! "종부세, 나와는 상관없다는 당신에게" 뭔가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몇 년 전 제가 서울의 아파트를 매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종부세, 재산세 이런 건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야. 난 크게 부자가 되고 싶지 않아 그냥 먹고 살 집 한 채면 돼. 라며 각종 언론에서 종부세 이야기가 나와도 신경도 안 쓰고 살았었죠.

당시에 서울시내 6억이하 아파트가 많았어서 더욱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집값이 올라야 얼마나 오르겠어... 했는데 이게 몇 년 만에 나의 이야기가 될 줄은;;

 

그럼 삼호어묵 윤세경님의 신작을 우선 정독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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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가 100만원에서 무려 80만원이나 올라버린 김씨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약 두배가 오른 것 인데요, 월세가 이렇게 올라버린 이유는 집주인의 종합부동산세가 작년 대비 천만원이나 올랐기 때문이죠.....

 

집주인은 말합니다 

 

"재산세까지 합치면 일년에 1500만원이 넘어요, 저도 월급쟁이인데 무슨 수로 세금을 내겠습니까?"

 

 

세입자 : 아무리 그래도 월세를 한번에 두배 가까이 올리는 게 말이 되냐?

집주인 : 그럼 세금을 한 번에 다섯 배 올리는 건 말이 되고???

 

중재하려던 부동산 소장님이 인근 월세 200만원이 되어버린 집을 보여준다.....

 

거짓이 아니었다. 최저가 180... 기본이 200.... 250도 보인다.

 

 

김씨의 자녀가 고등학생이라 이사도 힘들고 결국 150만원으로 협상하고 부동산을 나왔다.

앞으로 월세 50만원이나 늘게 생겼으니 치킨조차 사치로 느껴지는 김씨....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 집주인이 세금으로 처맞은걸 보니까 조금은 꼬시고 속 시원한 기분이 든 김씨...

 

이번에는 치킨집 주인 박씨 이야기.

요즘 장사도 안되고 매출도 반토막인데 지나가던 김씨가 보인다. 

김씨가 월세로 허덕이니 단골조차 끊기고... 김씨를 보내고 '그나마 집이라도 하나 있어서 다행이야...' 라며 안도합니다.

종부세 폭탄 같은 소리는 남의 세상 이야기라며...

 

그거야 강남 사는 부자들이 내는 세금이니까 내가 관심 가질 필요 없지, 비싼 집 가졌으면 내야지~

 

 

치킨집주인의 아들까지 직격탄으로 맞은 피해! 용돈이 20만원이나 줄어들었다

 

부자라면 욕부터 나오는 사회... 가진자들은 얼마를 내든 상관없고 내 용돈이 줄어든 이유는 가진 사람들이 돈을 꽉 쥐고 있기 때문이야. 그 와중에 윤석열 후보가 종부세 전면 재검토 공약을 말했는데... 윤 의문의 1패...

 

 

그에 반대로 이재명은 부자를 더욱 옥죄이겠다고 한다. 가난한 치킨집 아들은 속으로 외친다

'이재명은 합니다!' 

 

여기서 삼호어묵님 필력에 감탄했습니다. 필력+유머+통쾌함 모든 것을 갖추심... 

자 그럼 이어서 글을 더 보겠습니다.

 

 

이제 다시 집주인 이씨. 현 종부세 천만원 맞은 선량한 시민.

이재명의 공약인 국토보유세를 보고 신문을 집어던집니다. 

월세 50만원만 올려준 것도 조금 분하다... 

 

솔직히 나라에서 종부세 폭탄만 안 던졌어도 집주인 이씨는 월세를 굳이 올릴 필요도 없고 세입자와 논란거리 만들 필요도 없었는데....

 

 

마지막으로 웃는 자 ^^...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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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도 종부세인데 얼마전 교촌치킨 인상한다는 글보고 오늘 점심에 국밥먹는데 느꼈습니다...

치킨값을 거의 10% 올리겠다는건데요 교촌 오리지널이 지금 15000원인데 최대 2천원 인상이면요...

거기에 배달비도 스타트했던 선도하는 기업 교촌아니겠습니까... 

 

식음료값이 인상하면 쉽게 4%~20% 인상할 수 있습니다만 우리 월급은.... 공무원 연봉 인상률은 1.4% 이며 그나마 대기업, 공무원이라 인상이 가능하지 일반 회사들은 1% 인상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점심에 국밥 사먹는 제가 한심해 보일 정도.... 진짜 삼각김밥이나 먹어야 하는건데...

 

도미노게임은 이미 시작되었지만 그게 진짜 서민 목구멍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은 베네수엘라 코끼리... 먹을게 없어서 우람한 코끼리가 뼈만 앙상하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