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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뚠뚠

주식하면 안되는 이유 안되는 사람 망하는 사람 패가망신

by minchoba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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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을 하고 돈을 벌면서 부모님께 귀에 딱지가 붙게 듣던 말..

 

"주식하면 안 된다"

"주식하면 망한다"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 

 

이 세가지는 나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다 듣고 자랐다고 한다.

 

실제로 내 친척 중에 주식으로 패가망신한다의 아이콘 격인 분이 있다.

주식도 도박과 같이 은근히 중독성 있어서 그분은 가정도 팽개치고 돈만 생기면 객장에 갔다.

지금은 손 떼셨지만 당시에 그 가정의 불화는 상당했다고 전해진다....

옛날에는 휴대폰 앱도 없던 시절이라 주식하려면 진짜 몇 시간을 투자해서 가슴 조리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 같다. 심지어 지방에 계신 분이니 거래하는 게 서울처럼 쉽지도 않았을 텐데..

 

나는 10년 이상을 여의도에 있었지만 주식거래를 해본 적이 없었다.

친구랑 키움증권 창구에 가서 계좌만 만들어두고 영웅문 사용법을 몰라서 그대로 포기했다.

당시에 주식=숫자=도박 이미지가 강했어서 괜히 계좌만 만들었는데도 죄책감이 들었고 사용법을 누구한테 물어보기 민망하고 부끄러워 그대로 잊고 몇 년이 지났다.

 

2020년 1월 우연히 시청하게 된 유튜브에서 주식 이야기가 나왔다.

우량한 회사를 그냥 적금처럼 하나씩 사라고, 삼성전자 그런 것도 5만원이면 산다더라.

(나는 삼성전자는 몇백만원 하는 줄 알았다. 정말 무지했음..)

수중의 현금으로 나름 들어본 회사의 주식들을 소액 매수했다.

 

그리고 3월 코로나 발 금융위기가 와서 모든 주식들이 대거 하락했다...

워낙 초보였어서 그냥 내가 사면 떨어지는 줄 알았다.

주식은 그런 거라고 배움

 

정신 차리고 계좌에 마이너스가 좀 크길래 물타기를 했다.

어차피 적금처럼 사는 거 지금 많이 떨어졌을 때 담아보자는 생각으로 현대차, 삼성전자 등을 담았고 지금까지 들고 있다.

 

 

아주 작은 시드였지만 나는 지금 미국주식 9 : 한국주식 1 투자를 한다.

저렇게 세 개 말고도 다른 종목들도 있는데 그건 21년 들어와서 산 단타종목들이라 의미가 없다

 

지금은 코스피가 많이 떨어져서 수익률도 낮아졌는데 21년 1월에는 전체 계좌 수익률이 50%에 달았다.

그만큼 초심자의 행운이 컸고 나도 거만해졌었다.

 

초심자의 행운

주식해서 패가망신하는 가장 큰 이유가 욕심! 그것은 초심자의 행운에서 온다

 

처음에 주식을 시작하면 희한하게 단기간에 수익이 난다.

왜냐하면 대부분 누가 좋다더라, TV에서 반도체가 좋대, 삼성전자 10만원 갈 거래. 그런 소리를 듣고 매수한다.

결코 본인이 처음부터 차트 보고 재무제표 보고 들어가지 않는다.

저렇게 이슈가 되어버린 주식은 잠깐 오르다가 금방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급격하게 하락하며 전체 주식장이 녹아내리고 있다.

내 친구는 21년 1월에 삼성전자 주식을 92000원에 천만원어치 매수했다.

이후는.... 요즘 말이 없다...  이 친구가 작년에 나랑 같이 4만원대에 삼성전자 샀었는데 그때 둘 다 무서워서 1~2개 샀던 것... 그리고 21년 1월에 삼성전자 10만원 가즈아 듣고 풀배팅..

 

결국은 욕심이다.  주식은 욕심내는 순간 나락으로 들어간다. 

주식하면 안 되는 이유는 없다.

그냥 주식하면 안되는 사람만 존재할 뿐

 

주식하면 안되는 사람 = 공부 안 하는 사람

 

주식에 뛰어든 사람은 돈을 벌어보려고 주식을 샀을 텐데 공부 안 한다.

그러고 자기는 그냥 주식 사두긴 했는데 안봐요~ 장기투자해요~ 그런 소리함. 

 

저렇게 말하는 사람 대부분 나중에 불장오면 어버버 하면서 남들 사는 거 따라 사고 고점에 물려서 또 안 봐요~ 

단타는 저랑 안 맞더라고요 소리한다. 남들 벌 때 못 벌고 침만 흘린다. 

그리고 공부해서 좀 버는 사람을 '돈에 미친사람' 으로 포장해버림

 

 

주식하면 망하는 사람 = 욕심부리는 사람

 

사람들은 주식 매수할 때 돈 천만원은 쉽게 쓴다. 나 역시도 그랬었고.

그런데 그 천만원 벌기 위해서 월급쟁이는 적어도 몇개월~1년은 아끼고 모아야 하는 돈이다.

그런 돈을 누구 말만 듣고 몇초만에 '매수' 눌러서 몇백~천만원을 배팅해 버린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미국주식도 소형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작년에 미국 주식하면서 유명 유튜버의 말만 믿고 중소형주에 많이 들어갔었다.

처음에는 계좌에 돈이 자고 일어나면 복사가 되어있음.. 행복했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수익이 훨씬 좋다 보니 욕심이 생기고 장투용으로 사두었던 애플, AMD, 리얼티 인컴 등을 매도한 돈으로 소형주에 들어갔다. 매도한 주식들은 수익률이 2배 이상인 것들도 있었다. 그런데도 욕심을 부림.

 

대형 우량주에서 중소형 개잡주로 갈아타고 폭락함;; 진짜 욕심이 화를 부른다.

 

공부 안 하고+욕심 두 가지 행동을 다 함;;

 

 

국내주식은 그래도 원화로 000,000,000 단위가 나와서 좀 괜찮은데 미국주식 같은 경우는 뒤에 0 두개가 없는 것과 같이 느껴져서 10달러면 우리 돈 12000원 정도인데 '10'이라는 숫자만 보고 과감하게 사는 오류를 범한다;;

 

나 포함 직장 다니면서 주식 공부할 시간 내기 어려운 사람들은 차라리 미국주식을 추천한다.

국내 우량하다는 주식들의 차트를 보면 정말 꾸준히 우상향 하는 기업이 없다.

/ 이렇게 한 줄로 가는 게 아니고 /ㅣ 이런 식으로 등락 너무 심함

국내주식은 위의 몇 종목 빼고는 나도 10% ~ 30% 단타로만 매매한다.

 

한국은 미국발 뭐 터지면 떨어져, 중국발 뭐로 떨어져, 북한 도발로 떨어져 진짜 온 세상의 악재는 모두 흡수하는 이상한 나라다.

 

 

미국도 박스권이었던 시절은 있었지만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우량한 기업들의 차트를 보면 꾸준히 우상향 한다. 떨어진다 해도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서 떨어진다.

 

빅테크 규제, 금융위기, 실적 하락 등 원인이 있는데 한국은 주먹구구식이라 개미 멘탈로 견디기는 너무 힘든 시장이다.

이제 몇년은 작년과 같은 불장이 없을 거라 중소형주는 몇 개월 전에 모두 정리했고 초우량주만 장기투자 용으로 갖고 있다.

 

미국 주식을 하면 자연스럽게 달러 투자도 겸하게 된다.

주식이 떨어지면 달러가 올라서 손실 면회가 가능하고 달러가 떨어지면 주식이 올라서 수익금이 늘어나고 리스크를 어느 정도 자동으로 줄여준다.

 

장투는 미국주식 우량주로 하고 국내주식은 소액으로 공부해서 우량주 눌릴 때나 중소형주 차트 보고 단타 치는 것이 정신건강에 훨씬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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