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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등촌동 살인사건 가해자 신상공개 직업 판결 피해자 가족 청원글

by minchoba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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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2일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이후 8일 만에 일어난 살인사건이었는데요. 40대 피해 여성은 119가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목과 등을 심각하게 흉기에 찔리고 근처에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아파트에 살고 있던 이모씨(47세), 아침 운동을 하러 가는 길에 피해를 당했습니다. 경찰의 CCTV 분석 결과, 사건이 발생한 시간은 2018년 10월 22일 오전 4시 45분경. 유력한 용의자로 피해 여성의 전 배우자 김종선(49세)이 지목되었습니다. 

 

김씨는 범행 후 도주했고 도로에서 약물에 취해 쓰러져 발견되었습니다. 곧바로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신원이 밝혀져 경찰은 그를 22일 오후 9시 긴급체포합니다. 김씨는 "자살기도를 위해 약물을 소지했다." 라고 이야기했지만 그가 사용한 약품의 양이 경미하여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체포된 김씨는 이혼 과정에서 쌓인 악감정으로 이씨를 살해했다고 시인했고 그는 구속되었습니다.

 

피해자 이씨는 25년간 지속된 가정폭력 피해자였고 그녀의 세 딸 또한 가정폭력과 아동 시절 학대받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4년 전에 이혼했는데 김 씨는 수시로 전부 인 인 이씨에게 연락하고 때리고, 그녀의 형제들에게 까지 보복하며 흉기로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는 등 극심한 피해를 줬습니다.

 

이 씨와 그녀의 딸들은 수차례 경찰에 신고했지만 우리나라 경찰이라 역시, 실질적인 피해가 없으니 주의 정도로만 김 씨를 훈계했고 이씨만 여성보호센터로 보내버렸습니다.

 

이씨는 전남편 김씨를 피해 휴대전화 번호도 자주 변경하고 이사를 다녔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악몽 같았던 25년을 살아온 피해자 이씨...

93년 결혼했지만 김씨의 상습적인 폭력, 두려워서 이씨는 신고할 수 없었습니다

 

2015년 2월 김씨는 제주도 여행에서 돌아오는 이씨를 기다렸다가 폭행합니다. 심하게 상처받아 둘째 딸이 경찰에 신고했고 상해죄로 불구속 송치.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됩니다.

 

2016년 1월 김씨는 수차례 이씨를 찾아가 흉기를 들고 협박합니다.

경찰은 "잘 해결됐다"는 이씨의 말만 듣고 돌아갔고, 김씨는 이씨에게 '일가족 살인사건'기사를 보내며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2016년 4월 김씨는 큰딸과 거주중이던 이씨를 찾아가 같이 죽자며 방화를 시도합니다. 경찰에 신고된 김씨는 연행되었으나 1시간만에 풀려나 귀가 조치됩니다.

 

결국 2018년 10월 22일 이씨는 김씨의 손에 사망합니다..

 

 

김씨는 그동안 접근금지명령도 받았으나 이씨를 GPS장치, 흥신소, 인터넷 등을 동원해서 끈질기게 따라다녔고 참다 못한 그녀의 딸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버지 김씨를 격리시켜 달라는 글을 올립니다.

 


청원내용 본문입니다. (사건 발생 후 자녀들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다시 청원글을 올렸습니다)

 

18년 10월 22일 강서구 등촌동 47세 여성 살인사건의 주범인 저희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켜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입니다.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형을 선고받도록 청원드립니다.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엄마는 아빠와 살 수 없었고 이혼 후 4년여 동안 살해 협박과 주변 가족들에 대한 위해시도 등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습니다. 엄마는 늘 불안감에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었고 보호시설을 포함 다섯 번의 숙소를 옮겼지만 온갖 방법으로 찾아내어 엄마를 살해 위협했으며, 결국 사전답사와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으로 엄마는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피의자인 아빠는 치밀하고 무서운 사람입니다. 엄마를 죽여도 6개월이면 나올 수 있다고 공공연히 말했으며 사랑하는 엄마를 13회 찔러 우리 모든 것을 빼앗아 갔습니다.

이런 아빠를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고 심신 미약을 이유로 또 다른 가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동의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엄마 저희가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해요. 하늘나라에서 이제 그만 아파하고 저희 걱정 그만하세요. 이제 평안이 쉬시고 그동안 애쓰셨어요. 엄마 사랑해요.

 


 

 

가해자 이모씨는 2018년 12월 21일 1심,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합니다

2019년 1월 25일 1심, 법원은 징역 30년을 선고합니다

2019년 5월 8일 2심, 검찰은 다시 무기징역을 구형합니다.

2019년 6월 14일 2심, 법원은 다시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가해자 김씨

 

해당 사건은 그것이 알고싶다 1145회와 알쓸범잡 시즌2 2회에서 다루어져 다시 이슈가 되었습니다.

사연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법이 너무 약하고요... 그리고 역시 관상은 과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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